고대

조선민족의 첫 국가는 단군이 세운 고조선이였다.

B.C. 30세기초에 건국하여 B.C. 108년까지 근 3 000년간 평양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넓은 지역을 차지했던 고조선은 동방의 강국이였다.

단군조선의 출현으로 조선민족은 장구한 원시시대를 끝장내고 동방에서 처음으로 국가시대, 문명시대에 들어서게 되였다. 이것은 고조선이 인류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진 닐강류역과 메소포타미아지역에 세워졌던 고대국가들과 비슷한 시기에 성립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B.C. 15세기 중엽에 송화강류역의 넓은 지역에 부여가, 훈강과 압록강중류지역에 구려가, B.C. 12세기 조선반도 중남부지역에 진국이 단군조선의 후국으로 있다가 분립하여 각기 고대국가들을 성립하였다.

고대국가주민들은 농업을 위주로 하면서 수공업과 축산업, 어업 등 여러 부문을 발전시켜 생산력을 높여나갔다. 고대국가들에서는 일찍부터 청동야금기술이 발전되여 비파형단검과 비파형창끝, 좁은놋단검, 좁은놋창끝, 놋비수, 도끼, 끌 등 무기류들과 공구들, 잔줄무늬거울과 같은 정교한 치레거리들, 각종 마구류들이 생산되였다.

고조선후기에는 제철제강기술이 발전하여 철기들이 널리 사용되였다.

조선민족고유의 신지글자가 쓰이였으며 세계기원에 관한 소박한 철학적견해들이 제시되고 천문기상학이 발전하였으며 비단천, 베천, 모직천 등의 방직기술도 높은 수준에 있었다.

고대조선에서는 또한 가요, 가무, 기악, 교예, 회화, 조각, 공예 등도 발전하였으며 청동공예, 금동공예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