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친선의 갈피를 더듬어 (5)

지원군사령부자리에 깃든 이야기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중국인민지원군장병들의 사업과 생활보장에 언제나 각별한 관심을 돌려주시며 수많은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남기시였다.

그 가운데는 지원군사령부위치를 안전한곳에 잡아주시려 심혈을 기울이신 이야기도 있다.

전쟁의 불구름이 짙어가던 1951년 9월 어느날 새벽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안남도에 자리잡고있는 성흥광산을 찾으시였다.

휴식도 뒤로 미루시고 이른 새벽 이곳을 찾으신것은 다름아닌 중국인민지원군사령부자리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정하기 위해서였다.

광산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둠속에 어렴풋이 어려오는 주변지형을 둘러보시며 수행성원들에게 이곳은 높은 산들과 골짜기들에 광석을 캐낸 갱들이 많아 전시조건에서는 천연요새와 같다고 하시면서 여기에 중국인민지원군사령부가 자리를 잡으면 최고사령부와 거리도 가깝고 전 전선에 대한 지휘에도 유리할것이라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중국인민지원군이 조선전선에 나온 첫날부터 지원군장병들의 안전에 늘 마음써오신 수령님이시였다.

1950년 10월 처음으로 지원군사령부가 자리잡게 될 평안북도의 어느 한 광산에 나가시여 그 위치도 정해주시고 1951년 1월에는 평안남도의 군자리에 이동하여온 중국인민지원군사령부를 몸소 찾으시여 지휘성원들의 건강을 념려해주시면서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시였다.

중국인민지원군사령부가 자리잡은 곳은 모두 나라의 귀중한 재부인 금을 비롯한 유색금속광물을 캐내는 중요광산지들로서 당시 전시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곳들이였다.

하지만 중국인민의 아들딸들을 친혈육으로 여기신 수령님이시였기에 한g의 금이라도 더 캐여 나라의 자금을 확보해야 할 준엄한 전쟁시기에 중국인민지원군 지휘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나라의 귀중한 이 지구들을 서슴없이 내여주도록 하신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속에 중국인민지원군용사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들과 함께 어께겯고 한전호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미제침략자들을 때려부셨으며 그 과정에 황계광, 구소운, 양근사를 비롯한 수많은 공화국영웅들과 유명무명의 전투위훈자들이 배출되게 되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다심하고 따뜻한 동지적우애는 조중 두 나라 군대와 인민들이 공동의 원쑤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승리를 이룩할수 있게 한 정신적원천으로 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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