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격화의 근원을 문제시하여야 한다

얼마전 유럽동맹 외교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가 미국과 남조선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인《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하여 우리 군대가 진행한 군사작전을 《국제 및 지역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국제공동체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운운하는 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하였다고 한다.

얼토당토않은 《성명》발표놀음에 격분을 금할수 없다.

유럽을 대표하는 고위정치인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국제문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보고 심중하게 발언하여야 한다.

고위대표에게는 미국의 도발적인 전쟁연습들이 조선반도정세악화를 초래하는 근본원인이라는 국제사회의 평가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이번에 그가 발표한 성명은 미국이 입버릇처럼 외우는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타령의 복사판으로서 조선반도문제의 본질에 대한 몰리해와 편견, 이중기준적인 사고방식으로 일관되여있다.

고위대표로 말하면 얼마전 유럽을 《정원》으로, 기타 지역들을 《쟝글》로 묘사하면서 《쟝글이 정원을 침범할수 있다.》는 차별적이며 신식민주의적인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과 항의를 야기시킨 당사자이다.

그때 그는 미국의 신보수주의정치인들의 말을 그대로 옮겼을뿐이라고 변명함으로써 자기가 일가견이 없이 미국의 말을 앵무새처럼 외우는 인물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주견과 주대도 없는 이러한 인물이 있는 한 유럽동맹이 제창하는 《전략적독자성》이 언제가도 실현되기 힘들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결코 무리한것이 아니다.

그에게 한마디 묻고싶다.

세계최대열점지역인 조선반도에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타격집단과 《B-1B》전략폭격기를 끌어들이면서 주권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한 미국의 군사적대결소동을 무엇이라고 규정할수 있는가.

분쟁지역에 대한 무기수출금지와 관련한 2008년 유럽동맹리사회 공동결정을 무시하고 남조선에 각종 전쟁무기들을 팔아먹으며 조선반도정세격화를 부채질하는 성원국들의 행동에 대해 함구무언하면서 과연 《지역평화와 안전》에 대해 운운할 체면이 있는가.

고위대표가 진심으로 세계평화와 안정유지에 관심이 있다면 용기를 내여 조선반도정세격화의 근원인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도발행위를 문제시해야 할것이다.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