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가는 어린 인생들

10대는 인생의 초엽이며 꿈과 희망의 시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청소년들의 인권상황이 날로 악화되고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교도통신이 전한데 의하면 지난해 일본의 각급 학교학생들의 자살자수는 무려 512명으로서 사상최고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속에서는 그 수가 352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고 한다.

배움의 꿈을 꽃피워야 할 청소년들이 살아가는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워 목숨까지 끊고있는 이러한 현실은 모두의 가슴을 허비고있다.

한편 영국의 어느한 비정부기구는 유럽동맹나라들에서 어린이 4명중 1명이 빈궁위험에 처해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에 대하여 서방정객들과 어용보도매체들은 청소년들속에서의 자살자증대를 비관과 절망, 우울증과 같은 피해자의 정신심리적문제로, 어린이들의 빈궁상황은 물가폭등과 기후위기, 대류행병 등 기타 외적요인에 의한것으로 몰아붙이고있다.

이것은 자본주의사회의 반동성과 반인민성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술책으로서 불우한 청소년들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줌도 안되는 부유층이 막대한 재부를 독차지하고 사치와 향락만을 추구하고있는 반면에 절대다수 근로대중과 그들의 자식들은 실업과 굶주림에 시달리고있다.

더우기 자본주의사회전반에 만연된 황금만능의 가치관과 말세기적인 생활풍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패륜패덕의 시궁창으로 깊숙이 밀어넣고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형사범으로 검거된 20살미만의 청소년수가 1만 4 887명에 달하였으며 그중 살인과 강도 등 흉악범죄는 20.7%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서방의 한 정객은 비싼 학비와 저임금로동시장, 살림집위기 등 모든 더러운 용어들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와 련결되여있다고 개탄하였다.

바로 이것이 부르죠아변호론자들이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사회》, 《부유한 사회》로 찬미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이다.

인류의 미래인 새세대들을 외면한 사회가 갈길은 명백하다.

지옥같은 세상에서 비참하기 그지없는 《인생말엽》이 되여버린 청소년들의 모습은 자본주의사회의 암담한 앞날을 예고해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