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도에서 맞는 하루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온 나라의 거리와 마을들이 잠에서 깨여나 흥성거린다.

집집마다 쉼없이 재롱부리며 명절옷을 입어보느라 여념없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나오고 명절차비로 드바쁜 아침정서도 이채롭지만 체육오락경기에 참가한 귀여운 자식들을 보려고 저저마다 키돋움하며 곳곳에 장사진을 편 수많은 부모들의 웃음넘친 모습들은 해마다 국제아동절이 오면 늘 보게 되는 류다른 우리 나라의 정경이다.

아마도 세상사람들은 한갖 아이들을 위한 국제적인 날을 이 나라에서는 왜 그리도 즐겁게 맞이하는지 의문스러울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하에서 아이들은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리기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일이자 곧 국가중대사이고 아이들의 날이자 곧 온 나라가 관심하는 날이여서 부모들은 물론 당과 국가의 간부들까지도 이 날에 아이들을 찾아 축하해주고 함께 즐기는것이 깰수 없는 하나의 관례로 되고있다.

세상에서 보기 드문 이 아름답고 건전한 미덕과 국풍은 세월의 흐름을 타고 저절로 이 땅우에 생겨난것이 아니다.

한점의 그늘도 없는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지며 힘겨울수록 후대들에게 정성을 더 쏟아붓고 그 사랑의 힘으로 공산주의미래를 향하여 완강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가장 숭고한 미래관을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속에 새겨주시며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정과 열을 깡그리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불면불휴의 로고와 헌신이 온 나라를 아이들을 사랑하고 떠받드는 미래사랑의 대화원, 아이들의 왕국으로 전변시켰다.

후대들을 위하여 국가가 당하는 손실은 손실이 아니며 어린이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수록 조국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숭고한 후대관을 체현한 우리 당의 따뜻한 보살핌속에 지금 우리 아이들은 지난 세대와는 대비조차 할수 없게 튼튼하고 무럭무럭 자라고있으며 지적수양정도에서도 국제적으로 당당히 겨룰수 있는 신동이들이 무수히 출현하여 인민들을 기쁘게 하고있다.

그러나 지구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기쁨속에 이 날을 맞이하고있는것이 결코 아니다.

전세계 어린이들의 생존권과 건강보호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며 생활조건을 개선하려는 목적밑에 국제아동절이 제정된지도 70여년이 흘렀지만 세계도처에서는 수없이 많은 어린이들이 개인의 안일과 향락만을 추구하는 황금만능, 약육강식의 사회악에 짓눌려 지금 이 시각도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속에 시달리고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에서는 집없는 사람수가 급증함에 따라 한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있으며 어느한 나라에서 할아버지가 제딸과 10달도 안된 손녀를 총으로 쏴죽인것과 같은 끔찍한 범죄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련발하여 귀여운 어린이들이 꽃망울을 피워보지도 못한채 숨지고있다.

사회적으로 총기류와 흉기범죄사건이 범람하여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것을 거부하고있으며 지어는 부패된 사회악에 물젖은 10대의 소년들이 강도가 되여 사람들을 해쳐 국제사회를 경악케하고있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서방의 집정자들은 자국어린이들의 불쌍한 처지를 개선하는데는 낯을 돌리지 않고 남을 침략하는데 거액의 돈을 탕진하여 다른 나라 어린이들을 죽음과 고통에 몰아넣으면서도 아동문제와 관련한 국제회의들마다에서 쩍하면 침략으로 불군 더러운 돈주머니를 흔들며 《아동권리》와 《인도주의》에 대하여 력설하는데 재미를 붙이고있다.

아이들의 모습에 사회의 진보성과 반동성, 현재와 미래의 시대상이 가장 뚜렷하게 비끼는 법이다.

행복에 겨운 아이들의 웃음이 소중할수록 고마운 우리 제도, 우리 국가를 더욱 굳건하게 지키고 더욱 번영하게 하려는것이 이 땅우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결심이다.(끝)